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미니벨로, 티티카카 AIR C 16

140718 미니벨로 티티카카 AIR C 16 한강남단 라이딩 목동~잠수교

간만에 한가한 불금저녁 야근도 없겠다 집에와서 빈둥데다 간만에 한강을 한바퀴 달렸다. 주행코스는 양천구 목동서 잠수교까지 왕복 50km정도. 12시쯤의 늦은시간이었다 치더라도 금요일이라 다들 한 잔 빨러 갔는지 사람없어서 너무 좋더라. 일요일도 비슷한 코스로 라이딩했는데 한낮에는 우어....사람한테 치이고 덥고...역시 자전거는 사계절 스포츠는 아닌갑다. 여름엔 더워 겨울엔 추워 비오면 못타 바람심하게 불면 못타....날씨 좋을때 바짝 타야겠다 ㅎㅎ





여의도를 지나 동작가는 길목이다. 정면엔 63빌딩, 왼쪽으로는 올림픽대로, 오른쪽 다리는 용산으로 들어가는 지하철전용다리다. 좀 일찍 나왔으면 지나가는 지하철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깝다. 카메라 설정은 플래쉬만 없는 오토모드. 셔터스피드 조절이나 길게 노출도 해봤는데 삼각대 없이는 야간사진은 ㄴㄴ해.




노량진에서 용산넘어가는 다리를 지나 동작쯤인것 같다. 머리위로는 올림픽대로. 왼쪽의 한강을 액자처럼 담고싶었지만 미천한 내 실력으로는 이게 쵝오. 자전거도로에 사람도 없고 정말 한가~했다. 사진찍기도 라이딩하기도 완전좋은 새벽시간대.




목적지인 잠수교에 도착. 자전거에 맞춘 초점은 날아가고 없다 ㅠㅠ 디스크수술후에 처음으로 조큼 먼거리를 탄건데 혹시나 탈이 날까 조마조마 했지만 아직까지는 별 이상없는것 같다. 일요일도 왕복으로 타봤지만 음, 이정도는 견딜 수 있는듯. 잠수교는 반포대교 하부 다리로서 2층 다리라고 보면된다. 


잠수교라는 명칭의 유래는 한강에 홍수가 나면 잠수된다해서 잠수교란다; 국가의 비상사태때 안보를 위한다하여 안보교라고도 부른다고 하고, 전쟁당시 다리가 끊어질것을 대비해 만든다리라고도 한다. 1976년도에 만들어진 아주 오래된 다리다. 이곳을 배경으로 많은 영화와 광고도 찍고 레드불이 F1차량을 모셔와 이벤트를 열기도했다. 서울의 중심에 있어 자전거. 바이크. 자동차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핫 스팟이기도 하다. 





잠수교를 찍고 집으로 가는길 여의도 한강공원지구. 아마 원효대교 근처인것 같은데 이 부근이 사람도 없고 제일 넓은것 같다. 여의도역 근처는 역 바로 앞이라 편의점도 사람도 진짜 많은데 평소 한강올때도 이쪽으로 오면 조금은 한가하게 있을 수 있다. 




여의도역 직전에 63빌딩을 배경으로 찍어봤다. 동네 고딩학생들이 자꾸 기웃거리며 살펴보는지라 지하실에 보관중인 티티카카 AIR C16. 덕분에 습기 가득한 지하실크리를 맞아 여기저기 녹이 많이 슬었다 특히 뒷 바위살들은 대부분 녹이 났다. 닦아내면 없어질줄 알았는데 아니더라....사포로 다 갈아내고 플라스티딥을 뿌려놓을 생각인데 귀찮아서 언제할진 모르겠다. 휠셋 하나도 저렴하지 않은데...이게 다 도둑질하려는 고딩들 때문이다! 에잌! 노란 가방은 오르트립 방수가방인데 정작 비오면 자전거를 안타기에 방수테스트를 못해봤다. 좀 비싼 천막같은 재질이라 비는 안샐것 같아 안심이지만 가격이 촘 하는게 함정. 양쪽에 20만원정도 준것 같다.




63빌딩만 찍으면 아쉽지~ LG쌍둥이 빌딩도 한컷. 63빌딩과 함꼐 어릴적서부터 보고 커왔는데 87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LG그룹 본사이다. 사이에는 싸이언스홀이라고 LG를 선전하기 위한 건물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동일한 마케팅을 하고있는지는 모르겠다. 여의도를 오면 나름 사진이라도 찍어야 하는 관광명소라고한다. 삼성보다야 떨어지지만 국제적인 기업임은 확실하니깐 ㅎㅎ




LG 트윈 빌딩 옆의 마포대교 여의도에서 마포공덕으로 넘어가는 다리다. 얼마전에 어벤져스2 촬영을 위해 완벽통제했던 그곳. 그 영화로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수익이 어마어마하다는데~ 현실에서 와닿지 않기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나비효과를 생각해보면 서울이라는곳이 광고가되어 많은 관광객이 올 수도 있는 건수라고도 생각한다. 암튼 최근 리모델링하였기에 낮에도 깔끔하니 이쁜다리. 그러나....여의도 증권가 옆이라 많은사람들이 투신하기도 하는곳이다. 아예 높은 투명벽을 만들어서 막으면 어떨까...싶기도 한데 쩝... 자살방지를 위해 마음에 위안을 주는 문구들이 저녁에 사람이 지나가면 불들어오는 센서등에 적혀있기도 하다. 나중에 한 번 찍으로 가봐야겠다.






마지막은 ㅎ안양천 한강합류부 지점이다. 이곳에서 안양방면으로 흐르는 안양천이 시작된다. 끝난다? 가 맞는건가 암튼 강위에 다리를 지어놓은거라 한강에서 뷰가 좋은곳으로 손꼽힌다. 게다가 강폭도 다른곳에 비해 꽤나 넓다. 대부분 바람이 부는장소이기도 하고 이야기 정거장이라는 공터가 있어 삼삼오오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는곳이기도하다. 조선시대에는 소금창고로 이용하기도 했다는 장소라고 헀다...암튼 그런 유래도 있더라. 이 또한 다음에 자세히 찍어와야겠다. 


한 밤중 한강 라이딩은 역시 즐겁다. 원츄, 강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