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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군산 숙박 오션뷰 휴리조트

코로나 이슈로 주말에도 맘 편히 놀러 가기 힘든데 운 좋게 월요일에 쉴 수 있게 되어 군산에 사람 없는 일요일+월요일 일정으로 여행을 가게 됐다. 군산은 맛집이 많아 시내에서 숙박하려 했으나 특별한 볼거리나 서비스가 있는 것도 아닌데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 같아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변산반도 휴리조트에서 숙박하게 됐다. 일요일 + 월요일 1박에 5만 원. 바다 바로 앞에 오션뷰에다가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  


휴리조트 전경. 멀리서 보면 얼핏 외국 휴양지? 느낌 나는 깔끔한 건물이다. 건물은 지어진 지 약간 오래된 것 같으나 특별히 낡거나 더러운 건 없었다. 체크인 시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안내를 해주시는걸 보니 큰 쓰레기는 직접 버리는 시스템인 것 같다. 


깔끔한 로비 전경. 1층엔 작은 매점과 식당이 있었는데 따로 영업하는 걸 확인하지 못했다. 일요일 밤 숙박에 외진 변산반도라 예상대로 다른 숙박객은 마주칠 수 없었다. 근처에 다른 리조트나 펜션이 많아 보였는데 해변가에도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중간층 객실로 예약을 했으나 다른 손님들이 없어 보여 제일 높은 층으로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전망 좋은 제일 높은 층으로 변경해주셨다. 실내엔 침대+앉음반상+냉장고+씽크대가 있었고 후드와 주방 타일이 아주 센스 있게 예뻤다. 솔직히 시설들이 연식이 있어 보였으나 그 모든 걸 상쇄하는 산뜻함이랄까?  


바다 쪽이라기보단 해수욕장 방향으로 크게 난 베란다 창문과 약간 작은 티비, 일반 사이즈 침대가 있는데 벽돌 무늬도 그렇고 티비 뒤 나무 배경도 그렇고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트렌드에 맞게 심플하다. 티비는 지역 케이블 방송만 볼 수 있다.


샤워기와 변기 세면대가 있는 화장실은 혼자 사용하기에 꽤 넓다. 환기를 위한 창문이 따로 없는 점은 아쉬웠다.


베란다로 나가면 정면엔 해수욕장을 볼 수 있고 오른쪽을 보면 바다가 보인다. 사실 오션뷰라기보단 오션 사이드뷰가 맞는 표현이다. 변산반도가 서해라 바다 쪽을 향해 창을 냈으면 서향이라 너무 더웠을 것 같고 남서향으로 창을 내 한낮의 햇빛도 피하고 오션뷰도 확보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시원한 바다를 만끽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다. 특이한 점은 서해라 수심이 얕아서 그런지 밤늦게까지 뭔가 채집하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오션 사이드뷰 휴리조트 깔끔하고 평범하고 인적이 드물어 좋으나 근처에 상가는 없고 편의점도 약간 걸어야 하는 위치다. 혹시 숙박하게 되면 먹거리 같은 건 모두 구입해서 들어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