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호만화가의 두 번째 웹툰 키스우드. 노루와 세계관이 이어지는 특이한 구조다. 덕분에 나도 노루까지 연달이 봤는데 재미있더라 ㅎㅎ
사실 키스우드를 보면서 어떤 작품과, 어떤 작가의 화풍과 닮았다는 생각이 계속들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아색기가, 덴마를 그린 양영순만화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키스우드를 집중해서 볼 수는 없었다;;
나만 이렇게 느끼는거 아니겠지?? 3번째 작품인 재앙은 미묘하게부터는 화풍이 완전히 달라지지만, 1. 2번째 작품은 음...음...암만봐도 비슷하다.
그래도 참 멋진 배경들이 많이 나오는 키스우드
이야기는 정원사 남자가 판타지 세계에 빠진 상황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세한 내용은 웹툰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만화나 영화만이 가지는 이런 상상력이 참 좋다 ㅎㅎ
재앙은 미묘하게나 노루처럼 특별한 메세지를 전하려 하지 않는 점이 제일 좋았다. 웹툰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한 작품을은 가끔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다.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 좋지만 나에게 불호인 점을 자꾸 보여주려하는 작품들은 으으 나랑 안맞아....
위 장면은 키스우드의 스토리상 하이라이트 장면인데 이런 은은하면 느낌의 장면들 참 좋았다. 안성호 만화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발전하는 그림체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런 직설적이지 않은 느낌의 그림체. 좋다 좋아~
키스우드에서는 위 그림처럼 원근법을 이용한 장면이 많았다. 마치 사진처럼, 애니메이션 같은 그런 장면 말이다. 자연스럽게 아웃포커싱 잡는 것이 마치, 애니메이션을 염두에 뒀다거나 요즘 네이버 웹툰에서 유행하는 움직이는 짤방처럼 새롭다.
키스우드라는 제목에서처럼 나무, 숲에 관련된 얘기가 계속된다. 그런 이유로 숲이나 식물 그림이 많은데 날카롭지 않고 몽실몽실한 느낌의 자연그림이 많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그런 그림이랄까? 은근한 숲 그림들 완전 굿굿
그렇다고 임팩트가 없거나 차분하지만은 않다; 위 이미지 처럼 전투씬이나 격렬한 장면은 정말 잘 살렸더라;; 포토샵을 참 잘 다루는 작가 같다능 ㅎㅎ
꼭 자연을 아껴야한다는 강박이나, 자연보호를 위한 구호따위는 나오지 않는다. 배경이 자연이고 캐릭터들이 자연에 관련된 것 일뿐 어짜피 꼬이고 꼬인 스토리를 풀어낼 뿐이다. 그러나 몇 해 전에 이런 좋은 작품이 있었다는 것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조금 아까웠다. 3번째 작품인 재앙은 미묘하게에서는 화풍이 달라졌지만, 이런 화풍의 그림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도 양영순 만화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남아있지만 말이다 ㅎㅎ
네이버 완결 웹툰 키스우드, 꼭 한 번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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