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과 휴가가있는 여름을 맞아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는데 베테랑이 볼만하다하여 주말에 보고 왔다. 사람 많은 곳에서 치이는걸 싫어해서 한적한 동대문 메가박스를 가끔 가는데, 주말저녁이라 그런건지 영화가 재미있어서 그런건지 거의 만석이더라;;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는 없다.
웬만한 영화는 선입견 없이 보기위해 예고편을 강제로 시청하는 경우가 아니면 알아보지도 않는데 베테랑 또한 극장에 입장해서 스토리를 알게될 때 까지 무슨 영환가~ 했다.
초반에 이 장면을 볼 때에도 또 황정민이 건달로 나오는구나~ 했다능;;
영화 베테랑은 경찰과 재벌이 다투는 이야기며 조폭 영화가 아니기에 잔인한 장면도 없고 너무 무거운 장면도 없다. 실제 재벌가의 사건을 컨셉으로 했다는데 솔직히 있을법한 이야기긴하다.
주연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감초연기의 달인인 오달수, 장윤주가 형사팀으로 출연하는데 장윤주는 생각보다 연기 잘하더라. 아예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쎈 캐릭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재벌가의 주인공은 유아인과 유해진. 유해진이야 원래 연기를 잘한다지만 유아인은 이번 영화 베테랑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유아인역은 다른 젊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두었으나 너무 거칠고 더러운 이미지라 3명이나 거절했다고 한다. 유아인이 4번째로 시나리오를 받은 배우라는 얘긴데, 유아인 본인은 새로운 캐릭터라 도전해보는 심정으로 승락했다고 한다. 도박일 수도 있는 배역이지만 10,000% 잘해냈기에 본인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었다.
조폭은 안나오지만 범죄 영화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한 질주나 충돌신도 있는데 이 장면은 진짜 유아인 캐릭터의 똘끼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나중에 영화로 확인하시라. 아무리 국산차에 폐차 된차라도 막 때려부시는걸 보니 돈 어깝다고 쩔쩔매던 한국영화의 찌질함은 벗어난 것 같아서 좋았다.
주인공 형사역의 황정민, 사실 이 역은 누가 해도 빛나는 자리기 때문에 굳이 황정민을 써야했나~ 하는 생각이 솔직히 많이 들었다. 연기력있지만 대성하지 못한 신인급 배우가 했어도 좋았을 그런배역. 영화 부당거래팀이 그대로 찍은거라 아마 황정민이 제격이었을테지만 솔직히 아쉬운감은 있다.
유아인, 예전에 이 배우를 대상으로한 다큐? 같은게 있어서 살짝 본 기억으로 알고 있었다. 크게 이슈가 되는 작품을 못만나서 아직 대중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던 배우. 나도 그냥 뭐 적당히 까칠한 배우정도로 알고있었다. 그러나 베테랑에서 파렴치한 재벌2세역을 너무나 완벽하게 연기했다. 악역도 잘만하면 주목받는 요즘, 악역이지만 정말 원래 사람이 그런 것처럼 잘하더라.
잘생겼는데 키도크고 연기도 잘하고....부럽다.
제작 스틸컷 중 한 장면
유해진. 잘생긴 외모가 아니지만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수 많은 영화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얼굴을 알리고 김혜수의 남자친구로, 얼마전에는 삼시세끼까지 참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여진다. 실제 성격은 어떨지 모르지만 생김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멋있어보인다.
경찰팀. 오달수와 장윤주 말고는 누가 누군지 모르겠더라;
누가 그러던데 이런 포마드 머리가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라고.. 잘~생겼다.
되게 긴박감 넘치는 순간인데 오달수라는 배우가 저라고 있으니 코믹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얼마전에 어떤 기사를 보니 천만영화를 여섯개나 찍었다고 한다. 베테랑까지 천만을 넘으면 유일무이한 일곱개 영화 천만관객 기록을 세운다고.... 근데 워낙 다작을 하다보니 그럴수도 있다고 본다. 대표작이 한, 두편인 주연배우가 아니라 조연으로 수 많은 영화에 나오니 ㅎㅎ 그래도 연기가 좋으니 많은 작품에서 여태까지 활동한다고 생각한다. 이미지 피로도가 아직 높지 않다.
이 영화의 키포인트가 되는 배역의 정웅인. 정웅인은 악역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이번 영화에서는 통수 치는 역활인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당하고 당하는 배역이다. 3D업종 사람들의 고충을 보여주는 보통 서민이랄까...쩝
경찰청장역의 정호진. 초반엔 썩은경찰의 모급이더니 후반부는 완전 시원한 사이다. 100%는 아니지만 오락액션답게 적당~히 나쁜 캐릭터
영화에서도 연애인역인 유인영. 되게 예쁘게 나왔지만,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불쌍한 캐릭터. 그냥 예쁘더라 _+
류승완 감독답지 않게 잔인하거나 무거운 느낌없는 권선징악 스토리의 베테랑. 류승완 감독 특유의 날선 느낌이 좋았는데 베테랑은 정말 흥행에 포커스를 둔 느낌이다. 적당히 재미있는 유쾌한 오락 영화?랄까? 가볍게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도 본인의 커리어와 수익에는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지만 조큼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완전 추천하는 액션극화가 아니고 그냥 저냥 한 번 웃고보는 재미있는 그런 영화 베테랑. 비록 영화라지만 권선징약형 이야기는 언제봐도 속시원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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