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금천구 가산동, 집은 양천구 신월동이라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하여 하루 20km정도 왕복 출퇴근을 MSX 125로한다. 남부순환도로는 강서에서 강남까지 서울 남쪽을 이어주는도로다. 아주 짧은 구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지만 유명무실해진상태. 도로의 길이가 꽤나 길다보니 낙후되고 개발되는 지역은 공사를 종종하는데 구로, 개봉, 양천쪽이 지속적으로 개발을 하다보니 근 10여년째 공사중이다.
도로가 더 좋아지고 교통의 흐름도 좋아지면 다행이지만 공사기간이 너무 긴지라 사실 이 공사를 왜하나....하는 생각이 많이든다. 암튼 10여년째 공사중인 구간이 많은지라 안그래도 갓길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쌓여있는데 나사나 볼트 등 타이어에 박히기 딱 좋은것들도 꽤나 많이 떨어져있다. 이쪽을 다니면서 일년에 두, 세번은 꼭 펑크가 났던것 같다.
오늘은 불금이라~ 어제밤도 씬나게 놀고 몇 시간 안자고 출근한 후 바짝 몰아서 일처리후 눈루난나 퇴근을 하게 되었다. 얼마만의 7시 칼퇴근인지!! 느무 씬나지만 도로는 교통체증 지대로라 갓길로 졸졸졸 달려 셀프주유소에 도착. MSX 125의 연비는 정속주행이 50km에 달하는 아주 좋은 연비를 보여주는지라 이 전 주유가 언젠지 사실 기억도 안난다;; 시티백탈때도 35km정도는 나와서 만족하고 다녔는데 50km라니 ㄷㄷㄷ;; 암튼 주유하고 힘차게 정체대열로 다시 끼어드는데 타이어가 미끈하더라.
MSX 125의 순정타이어는 가격은 10만원대의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태국내 생산품이라 그런지 도로가 따뜻한 상황이 아니면 제대로된 그립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비오는날엔 진짜 시껍하면서 다닌다고나 할까. 뒷바퀴가 이리저리 요동쳐서 조만간 교체할 생각이다. 오늘도 주유소 바닥이 타일로 되어있는지라 그립력을 잃었나부다~ 하고 1km정도를 주행했는데 체중을 실어서 차선변경시 타이어가 꿈틀데는것이 심상치 않았다. 직감적으로 펑크구나 ㅍ^ㅍ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치는 회사와 집의 중간지점. 펑크패치와 펌프등 수리킷은 회사주차장의 내 차안에....후우....
불금저녁에 마치 출근하듯이 다시 회사로 분노의 스토들을 감았다.
이것이 펑크의 주범인 아주 작은 나사.
나사머리는 어디로 날아갔는지 뿌리부분만 이쁘게 꼽혀있더라. 어쩜 저렇게 정확하게 박혀있는지...원리는 누워있는 뾰족한 물체를 앞바퀴가 밟아서 튕겨 세우면 뒷바퀴에 이쁘게 즈려 밟는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나는건 유쾌한 일은 아니다. 길바닥에 버린 내 시간은 어쩌라고 ㅠㅠ 그래도 예전에 자동차 정비도 잠깐 했던지라 다른사람들에 비해 당환하지 않고~ 10여분만에 끝낸건 참 다행이다.
준비해둔 분무기로 퐁퐁물을 살살 뿌려보니 거품이 아주 조금씩 났다. 공기가 저만큼 미세하게 세고있다는 얘기지. 아오 빡쳐!!
피스를 뽑아내고 펑크수리킷인 지렁이를 꼽기위해 구멍을 조금 넓히고 있다. 주중에 비가 오락가락해서 바이크 상태가 아주 깨끗한건 보너스 ...세차해야 하는데 ㅠㅠ
사진 왼쪽의 조그마한 조각이 펑크의 주범이다. 어찌나 이쁘게 꼽혀있던지 _+ 지렁이를 펑크수리킷에 꼽고 이제 쑤셔봅시다! ㅂㄷㅂㄷ
지렁이를 꼽을때 주의점은 피스를 뽑아내고 지렁이를 꼽는 아주 잠깐동안 바람이 훅 빠질 수 있다. 타이어 안쪽에 공기가 빵빵해야 지렁이 꼽기도 쉬우니 바람을 계속넣어가며 꼽던 아주 빵빵하게 꼽아놓고 시작하던 공기압을 체크해야한다. 저렇게 지렁이를 꼽아놓고~ 남은 부분을 잘라야하는데~ 칼이나 니퍼같은게 전혀 안보이네...어디간겨....집에가서 잘라내기로 하고 출발~
이번엔 즐거운 퇴근길이 아닌 분노의 퇴근길을 시전 하여 빠르게 귀가했다. 아까 잘라내지 못했던 지렁이 잔여물을 속시원히 잘라내면 타이어 펑크수리 끝. 타이어의 트레드 부분은 철심과 튼튼한 구조물이 버티고 있기에 지렁이를 4~5개 꼽아도 주행에는 상관없다. 서킷에서 고속주행을 할때나 초고속주행시에는 타이어가 틀어지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처럼 원동기타고 시내나 다닐사람은 전혀 상관없다.
그러나 타이어 옆면은 타이어 탈착을 위해 구조물은 쥐뿔 걍 고무로 되어있어서 옆면에 상처가나서 펑크나면 눈물을 머금고 교체해야한다.
오늘의 타이어 펑크수리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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