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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음식

라면섞어먹기 1. 치츠볶이 + 불낙볶음왕컵 ★★★★☆, 불닭볶음면은 다음에 ㅜㅡ

평소 면요리를 좋아하지만 순수하게 라면만 먹는걸 좋아했다. 보통 라면을 두개 먹는데 종류가 다른 라면이 두 개 있으면 나가서 같은 라면을 사올정도로 섞어먹기를 싫어했는데 짜빠구리를 접한 이후로 이것 저것 섞어먹어보고 있다. 오늘은 유행한지 한참된 불닭볶음면 + 치즈볶이에 도전! 



근데....새벽의 홈플러스엔 불낙볶음왕컵밖에 없던게 함정...불닭볶음면이 다 나갔나부다. 원조는 다음에 맛보기로 하고 어짜피 매운맛은 비슷할거라 생각하고 불낙 볶음왕컵으로 시작.


설거지가 귀찮아서 컵라면으로 시작했다. 이것저것 차려먹는건 좋아하지만 설거지는...으으



매운 짬뽕은 좋아하는데 불닭처럼 정말 매운건 잘 못먹는다. 그래도 치즈볶이와 함께라면 괘,괜찮을거라고 되뇌이며 조리 스타트~


낙지가 들어있다고 광고하길래 건더기 스프를 살펴봤는데.....이건 진짜 너무한 수준이다. 수풀형 라면엔 건더기가 이거 4배는 될텐데 거참...자국민들이 호갱이지 아주...근게 암만봐도 낙지 비슷한 형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불낙볶음왕컵을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니 액상스프중 낙지 0.7% 함유.. 스프에 낙지헹군물이 들어갔나보다. 이 만큼 함유하고 낙지 컵라면이라니 참....웃기지도 않는다. 이 가격에 낙지가 들어있을거라고 바라지도 않는다. 컵라면 이름을 쭈꾸미로 바꾸고 쭈꾸미채라도 조금 넣어주면 좋겠다.




궁시렁데면서 물을 끓이고 면을 익혀서 액상스프를 투입. 따뜻한 비빔면의 비쥬얼이란....미지근한 비빔면을 먹어본 적 있는데, 정말....레시피가 얼마나 소중한 것 인지 깨달았다.  매콤하지만 따뜻한 딱 그 비빔면의 스멜이 훅~




치즈볶이는 컵라면에 처음 시도했더니 물조절 실패;; 떡져서 비벼지지가 않더라....따뜻한 물 조큼 부어서 비빔~비빔~ 마치 오뚜기 스파게티 처럼 따뜻하며 느끼 향이 풍겨졌다. 옆의 불낙볶음왕컵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치즈향. 섞으면 과연 어떤 맛일지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불낙볶음왕컵. 비밀수록 알싸하게 매콤한 따뜻한 기운이 풍겨왔다. 다음부턴 건더기는 직접 준비해야겠다. 증말.....건더기 스프는 성의 지대로 없다.




 치츠볶이. 츄릅츄릅 밀가루와 느끼한 치즈의 조합이란 _+ 증말...지금도 하나 만들어서 먹고 싶어지네. 얘도 건더기 따위는 없다. 파슬리 가루라도 사다놔야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두개를 한 컵에 담아서 비빔비빔~ 새빨간 불낙스프와 노란 치즈스프를 섞는다. 아주 간단하게 퓨전? 라면 성공. 향이 매우 독특하다. 매콤한데 달달한 치즈향....오호...이제 먹어보자 _+





총평 ★


요즘 주변에서 많이 해먹길래 어떤거 만들어봤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불낙볶음왕컵이 예상보다 많이 매워서 하앍거리면서 먹었는데 치즈볶이의 달콤함이 뒤늦게 느껴지는 맛 이랄까? 솔직히 두 맛이 조화롭게 섞이진 않는다. 따로 따로 느껴지는데 매운맛과 느끼함이 공존하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굉장히 매력적인 맛이다. 아마 제대로된 요리 두개를 섞었으면 이런 맛이 안나왔을 것 같다. 얄궂은 라면스프이기에 맛볼 수 있는 것 같다. 이후에 불닭볶음면과 치즈볶이를 추가로 사왔다. 다이어트 뒤에 먹어봐야지 츄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