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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음식

[맛집] 부산 불고기백반이 유명한 기사식당 소문난불백


한참 더운 8월에 부산갈일이 생겼다. 


이 계절엔 어딜가도 사람이 많은지라 부산바다고 자시고 걍 맛난거나 먹고 놀고 오려는 계획을 세웠다. 사실 부산은 근 10년째 오가는지라 정말~ 소문난 집은 어영부영 가봤다. 그래서 페이스북이나 인터넷에 떠있는 정보를 보고 갔다왔는데....역시 사람입맛과 취향은 제각각이더라 ㅎㅎ


한참 더운 8월에 동선에 맞게 잡은 맛집은 초량역 근처의 [소문난불백]이다.





소문난불백은 소문난 불고기백반의 약자로 각 지역마다 하나씩있는 기사식당 맛집이다. 사실 알아볼 때 대충알아봐서 기사식당이라는 정보는 모르고 갔던지라 살짝 실망했었다. 1만원 좀 넘어가는 든든한 불고기백반을 생각해서;;



소문난불백집 근처엔 또 다른 불백 기사식당이 많았다. 한가지 메뉴가 유명한 그런 동네 같더라. 초량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걸린 것 같다. 거리는 별로 안멀지만~ 불백먹으려고 일부러 올정도는 아니다. 





기사 식당으로 유명해진 이유가 부산일보에 났었나보다. 초량 기사식당 골목이 이 골목이었구나....지난번에 갔었던 초량 돼지갈비 맛집도 그렇고 초량쪽이 돼지고기가 유명한갑다. 





금액은 대부분 7,000원. 이 전엔 6,000원이었는데 물가 상승때문에 올렸다고 한다. 사실 7,000원이라는 가격은 솔직히 비싼감이있다. 서울 시내에서나 볼 수 있는 밥 한끼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허허





소문난불백2층. 1층도 비슷한 사이즈로 그렇게 큰 식당은 아니다. 혼자 왔다고 하니 1층에 자리가 있음에도 에어컨 안켜놓은 더운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더라. 뭐 장사하는 집이니까 2층으로 슬렁슬렁 올라와서 에어컨도 키고 선풍기다 3개키고 혼자 시원하게 잘먹었다. 가격보고 흠칫했는데 올라가래서 사실 완전 빈정 상하긴했다. 

 




7,000원짜리 불백한상. 불고기가 양이 조금 되긴한다. 밑반찬들은 간이 그냥 저냥...불고기랑 깻잎이랑만 우걱우걱먹었다. 경상도에도 맛집이 많긴한데 밑반찬으로 맛있다~ 했던집은 잘 없었던 것 같다. 고기랑 밥은 넉넉해서 완전 배터질 정도는 아니지만 든든하게 한끼 먹을 수 있다. 





소문난불백의 불백은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고추장불고긴데 얇은 고기에 간도 잘 베어있고 고추장은 맵고....절여놓은 양념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신선할 수도 있지만 간이랑 고기랑 따로노는 식감은 참 별로였다. 7,000원이나 하는지라 솔직히 가격경쟁력도 없고 배가 터지게 먹는 것도 아니다. 진도에서 들렸던 기사식당이 매우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부산 소문난불백 ★☆ 4.0점


챙피해서 지인들한테 갔다고 얘기도 못했고 다시는 갈일 없을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