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추석의 오키나와 여행을 위한 여행준비물로 여행용가방 일명 캐리어를 알아보고있다. 캐리어는 크기에 따라 기내반입용(20인치 이하) 화물용(20인치 이상)으로 나눠지며, 재질에따라 딱딱한 하드캐리어, 천재질의 소프트캐리어로 나눠진다.
집에 촌스럽지만 화물용 소프트 캐리어가 두 개나 있어서 공항패션의 종결품으로 하드캐리어를 알아봤다. 사실 간지나는 하드캐리어는 리모와 캐리어가 최고다. 간지나지 튼튼하지 비싸지..음....비싸지...모든게 다 좋지만 가격때문에 포기하게되는 리모와 캐리어. 내가 저걸 사서 슈트 딱 빼입고 비지니스석에 타고 여행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그 정도의 퀄리티....
근데 캐리어는 가~끔 한번씩 놀러갈때 사용할것이라서 저 비싼걸 산다해도 먼지나 먹히고 보관만할것 같아서 그냥 멋진 하드캐리어를 찾아본다. 어디서 줏어들은건 있어서 샘소나이트가 좋다하여 그걸 찾아보다가 아메리칸투어 가 샘소나이트의 저렴한 버전이라는 얘기를듣고 또 막 찾아봤다. 패키지로 파는게 많았는데 파우치+배낭+기내용+화물용이 단 돈 20만원이면 된다는 얘기에 필요도 없는 화물용까지 구매할 뻔했다.
어릴적에 알고 있던 하드캐리어는 크고 무겁고 정말 튼튼한 그런거였는데 요즘은 얇고 가볍고 잘...깨지는 그런게 하드캐리어더라. 볼링공으로 눌러도 안깨진다는 얘기에 완전 믿어버렸는데 알고보이 광고용으로 셋팅된거라는 얘기가 있더라. 옆구리나 모서리는 답이 없다고.....가벼워진 대신에 튼튼함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는 리모와처럼 알루미늄으로 만든게 아니면 없었다. 암만 신기술이 어쩌고 해봐야 일반인이 보기엔 그냥 플라스틱이거든 ㅋㅋㅋ
그래도 기내용으로 사용하면 될거라고 꿋꿋하게 하드캐리어를 알아봤다. 캐리어도 패션아이템이니깐 이쁘고 멋진건 좋은거니까. 근데 음....유행에 따라 이리저리 디자인들이 쏠리고 무난한 디자인은 굳이 하드를 고집할 필요도 없고, 너무 현란한건 분명 금새 질리고 몇 년후면 촌스럽다고 안쓸게 분명했다. 그 와중에 지인이 보내는 하드캐리어 파괴!이미지.
아....역시 하드는 깨지면 뭐 답이 없구나 싶었다. 기내용도 막 사용하면 모서리가 깨져나가는건 일상이고 a/s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여행 한, 두번하고 가반 버릴순 없잖아. 그래서 소프트캐리어를 알아봤다. 근데 일반 소프트는 진짜 안이쁘더라. 정말 촌스럽고 초딩들, 아저씨들 가방같고 일하러가는 사람같고 ...후우....
사실 어릴때 괜히 빈티지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시절이 있다. 최신기술을 비웃듯이 유선형 올드카를 타고 여행을 가고 타자기 같은건 집에 장식되어있고 LP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축음기?도 막 있고 암튼 그런게 삶의 목표이고 로망인냥 지냈던 시절에 빈티지 가방도 참 좋아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그래서! 간단히 빈티지캐리어라고 검색해보니 팔더라. 간지나는 빈티지캐리어를 국내 중소기업들이 만들어서 팔더라. 업체들이름은 진짜 처음들어보는곳이었지만 가격도 그리 비싼것 같지 않고 기내용으로 들고 다니기엔 딱이더라. 2~3년정도 사용하면 미련없이 바꿀 수 있는 10만원대의 가방들도 많고~그렇더라.
빈티지캐이러는 보통 예전 1950년대 복고시절? 이라고 해야하나 그 떄쯤의 디자인을 많이 이용하더라 가죽을 아낌없이 사용하던 그 느낌말이다. 그 당시엔 그것이 최신기술이고 최선이었지만 지금은 올드하지만 깔끔하게 현대식으로 재해석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보통 여행가방과 작은 손가방을 들고 다니게 되는데 셋트로 팔고있어 참 맘에 들었다.
근데 어쩜 저렇게 두 줄의 가죽끈을 고집하는지 ㅎㅎ 빈티지느낌을 흉내낸 하드캐리어도 있었다. 빈티지라는게 어느덧 문화의 하나로, 유행으로 자리잡은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슷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또 여기저기 다른 빈티지 가방들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세계지도가방. 무난~한 원컬러의 가방들도 많았고 가죽의 질감을 살린 중후한 가방들도 많은데 난 유독 이게 자꾸 눈에 보이더라. 아래는 손가방버전인데 일반 패션소품으로 사용해도 좋은 멋진 디자인!
일단 숙소잡고 렌트카 예약하고 떠날쯔음~ 구매해야겠다. 빈티지 지도 캐리어 기다리렴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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